"우크라 곡물저장고 14% 사용불능 상태…공급부족 촉발 우려"

입력 2022-09-16 11:20  

"우크라 곡물저장고 14% 사용불능 상태…공급부족 촉발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곡물 저장시설 가운데 14%가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미국 비정부기구인 '우크라이나 분쟁관측소'가 15일(현지시간) 추산했다.
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분쟁관측소는 이날 내놓은 최신 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이 침공 이후 624만t 규모의 우크라이나 곡물 저장시설을 장악했으며 또 다른 225만t 규모의 저장시설은 파괴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총 5천800만t 규모의 우크라이나 곡물 저장시설 가운데 약 850만t의 저장시설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여서 향후 우크라이나의 곡물 공급 능력도 제한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수확한 작물을 저장할 공간을 찾기 어려워진 우크라이나 농민들이 내년 경작 면적을 줄일 가능성도 있으며, 특히 올해 가을밀 재배에 대한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분쟁관측소는 러시아군의 곡물 저장소 장악·파괴로 우크라이나의 농업 위기가 재앙 수준으로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곡물저장소 공격은 전쟁범죄에 해당하며 국제법상 반인도적 범죄라고 규탄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 예일대 공중보건대학원 산하 인문학 연구소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가 위성사진과 사물 추적 알고리즘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