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NYT 인터뷰…"미중과 관계에 더욱 분명해질 것"

입력 2022-09-18 13:52   수정 2022-09-18 16:03

尹 대통령, NYT 인터뷰…"미중과 관계에 더욱 분명해질 것"
"북한의 도발 억제 위해 핵우산 등 모든 수단 강구"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한국시간) 보도된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정부의 대북·외교 정책을 비판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미국과의 공조된 대응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과 미국, 캐나다 출장에 오르기 전 한국 주재 NYT 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문재인 정권의 외교 정책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남북관계 개선에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교실에서 한 친구(북한)에게만 사로잡힌 학생 같아 보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권 때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너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나는 예측 가능성을 추구할 것이며, 한국은 미-중 관계에서 더욱 분명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NYT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그동안 취소되거나 축소됐던 미군과 합동 군사훈련을 재개하고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에 가입하는가 하면 칩4 동맹에도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칩4 동맹 가입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 윤 대통령은 "4개국이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미국과 함께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밝은 경제적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하기로 하면 그것이 완료되기 전에라도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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