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서기 中 방문 "합동훈련·순찰 중심…군참모부 접촉도 강화"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와 중국이 합동훈련을 중심으로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러시아 국가안보회의(NSC)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NSC는 성명에서 "양측이 합동 훈련과 순찰을 중심으로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양국 참모부 간 접촉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NSC 서기가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궈성쿤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의 초청으로 18∼19일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이 기간 제17차 중러 전략 안보 협상과 제7차 중러 사법 안보 회의를 진행한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이날 양제츠 정치국원과의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러시아 외교정책에서 무조건적 우선순위"라며 "이는 양국 국민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만큼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고 두 강대국 간의 전략적 협력 강화 의지를 다졌다.
두 정상은 대만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상대측 입장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에너지를 포함한 양국 간 교역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다만, 시 주석은 회담에서 이번 전쟁에 대한 의문과 우려를 나타내고, 푸틴 대통령도 이런 언급을 직접 인정하는 등 양국 관계에 미묘한 기류 변화도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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