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가능성 열어두고 추가 대안 검토 예정"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C(GTX-C) 노선의 시공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000720]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지하로 관통하지 않고 우회하는 노선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기존 GTX-C 노선안과 관련해 안전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아파트 단지를 통과하는 대신 우회하는 노선안을 새롭게 제출했다.
경기 양주와 수원 사이 74.8㎞를 잇는 GTX-C 노선안은 준공된 지 40년이 넘은 은마아파트 지하를 통과하는 탓에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은마아파트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이에 양재천을 통과하는 노선안이 애초 유력한 우회안으로 거론됐지만, 재건축을 추진 중인 인근 단지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면서 채택되지 않았다.
이번에 현대건설이 제출한 우회 노선안은 양재역을 지나 매봉산을 통과하며 강남구 내 주요 아파트 단지를 우회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 문제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의 노선안이 최적안이라고 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적으로 제시된 대안들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다만 현재 기준들에 따르면 주거지를 100%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e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