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서 열린 공급망 국제포럼 축사…美 반도체 '디커플링' 견제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 세계 산업망과 공급 망의 회복력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세계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버팀목이며, 세계 각국 인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2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산업망·공급망 회복력 및 안정 관련 국제포럼에 보낸 서면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중 전략경쟁 심화 속에 미국이 반도체 등 전략 산업 영역에서 중국을 배제한 별도의 공급망 형성을 모색하는 데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중국은 산업망과 공급망의 공공재로서의 속성을 확고히 수호하고, 실질적 행동으로 산업망과 공급망의 국제 협력을 심화하고, 발전 성과가 각국 국민에게 더 잘 전달되게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각국과 함께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의 새 기회를 포착해 공동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이면서 원활하고 효율적이며,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호혜·공영의 글로벌 산업망·공급망 시스템을 함께 구축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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