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위' 美호건 주지사, 바이든에 'IRA법 우려 표명' 서한

입력 2022-09-20 17:47   수정 2022-09-20 19:28

'한국사위' 美호건 주지사, 바이든에 'IRA법 우려 표명' 서한
"현대차 55억달러 투자하고도 세제 혜택 제외…對美투자 지연될라"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김지연 기자 = 방한 중인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20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보냈다.
매릴랜드 주지사실이 이날 공개한 서한에 따르면 호건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아시아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에서 선출직 공무원들과 기업 대표자들이 지속적으로 우려를 전해왔다"며 "이를 전하기 위해 편지를 쓴다"고 했다.
그는 IRA에 대해 "바이든 정부가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장려했던 무역 정책을 밀어붙인다는 점에서 걱정이 앞선다"며 "이런 정책은 미국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궁극적으로는 미국 내 소비자가격을 밀어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방국의 기업을 미국에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에 대해 "각국의 경제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중국산 상품 의존도를 낮추는 데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RA로 피해를 보게 된 현대차의 예를 들었다.
그는 "현대차는 5월 미국 생산시설에 55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는데도, IRA의 세금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IRA로 인해) 미국에 대한 외국 기업의 직접 투자가 지연되거나 탈선할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해 '한국 사위'로 불린다. 앞서 13일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해 정·재계 고위 인사들을 두루 만나 IRA로 인한 한국의 피해를 집중적으로 청취했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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