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양자 회담을 하고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행동을 비난하고 중국발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로 약속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러스 총리는 최근 일본의 경제특구를 위협한 대만에 대한 중국의 도발을 규탄했다"며 "두 지도자는 중국이 만드는 전략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트러스 총리와 기시다 총리는 '권의주의 정권'에 의한 경제 및 안보 위협을 제어하기 위해 주요 7개국(G7)와 같은 국제 기구 등을 통해 민주주의 국가들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두 총리는 이날 개막한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8월 2∼3일)을 계기로 대만섬을 포위하는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하는 등 대만에 대해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이 지난달 4일에 쏜 미사일의 일부는 일본이 설정한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져 일본이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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