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생중계가 내년에 재개된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와 NBC 방송은 20일(현지시간) 내년 1월 10일로 예정된 제80회 시상식을 생중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골든글로브는 HFPA의 인종·성 차별 논란, 운영진의 부정부패 의혹 등이 불거지며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보이콧 대상이 됐고, NBC 방송도 이에 동참하며 생중계를 중단했다.
이후 HFPA는 조직 쇄신에 나섰고 NBC는 이를 수용해 보이콧을 철회하고 방송을 재개하기로 했다.
HFPA는 골든글로브를 선정하는 투표 회원의 포용성과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이외 62개 나라에서 103명 신규 회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투표 회원의 52%는 여성으로, 라틴계(19.5%)와 아시아계(12%), 흑인(10%), 중동계(10%) 등으로 인종적 구성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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