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파산 저축은행에 돈을 맡겼던 예금자가 찾아가지 않은 파산 배당금이 37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예금보험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파산배당금 미수령자는 4만4천여명, 미수령액은 37억원으로 집계됐다.
파산배당금이란 금융회사가 파산하는 경우 해당 금융사가 보유한 자산을 현금화해 채권 순위 및 금액에 따라 분배 및 변제하는 금액으로, 5천만원을 초과한 예금자, 후순위채권자 등이 수령 대상자다.
예보는 저축은행 사태 이후 2012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13조7천376억원 규모의 파산배당금을 지원해왔다.
다만, 배당금이 소액이어서 채권자가 수령에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고령화 또는 사망 등을 이유로 찾아가지 않은 금액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예보는 미수령금 지급을 위해 미수령금통합신청시스템과 모바일 안내 시스템을 운영하고, 행정안전부를 통해 채권자의 최근 주소지를 파악해 개별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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