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21개 도시의 인구밀도(1㎢당 인구수)가 1천 명을 넘었다고 현지 매체 제일재경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구밀도 1천 명 이상인 도시는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 4대 일선도시를 포함해 21곳이며 이들 도시의 평균 인구밀도는 2천223명이었다.
인구밀도 2천 명 이상인 도시는 8곳이었으며 이 중 4곳은 3천 명을 넘었다.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는 중국의 '기술 허브' 선전으로 7천173명을 기록해 2위 광둥성 둥관(4천259명)을 크게 앞질렀다.
이어 상하이(3천926명), 푸젠성 샤먼(3천105명), 광둥성 포산(2천531명), 광둥성 광저우(2천530명) 등의 순이었다.
21개 도시 가운데 중국의 경제·산업 거점인 광둥 일대 주장 삼각주(8곳)와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창장 삼각주(5곳) 도시가 절반 이상 차지했다.
중국의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에 따라 최근 성장 속도가 빨라진 쓰촨성 성도(省都) 청두(1천478명)와 산시(陝西)성 성도 시안(1천302명)도 높은 인구밀도를 보였다.
수도 베이징은 1천334명으로 17위였고, 베이징과 인접한 톈진은 1천147명으로 20위에 올라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급속한 도시화와 농촌 인구의 유입으로 경제 거점 도시들을 중심으로 인구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아울러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상하이, 베이징, 선전, 충칭, 광저우, 청두, 톈진 등 7개 도시 인구는 1천만 명을 넘었다. 상하이의 인구가 1천987만 명으로 가장 많다. 500만 명 이상 1천만 명 미만인 특대도시도 14곳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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