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 "예비군 1%만 동원…우크라는 병력 절반인 10만명 잃어"

입력 2022-09-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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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 "예비군 1%만 동원…우크라는 병력 절반인 10만명 잃어"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보낼 군 동원령을 새로 발령한 데 대해 "동원 대상은 예비군 전력의 1%가량"이라고 밝혔다.
쇼이구 장관은 이날 자국 방송에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예비군 자원은 2천500만명이지만 실제 군생활을 하고 주특기와 전투 경험이 있는 약 30만명 정도만 동원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동원 가능 자원의 1%가 조금 넘는 병력"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대학생들을 동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의 병력 손실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개전 초기 우크라이나군은 20만1천명에서 20만2천명 정도로 추산됐고 이 가운데 6만1천207명이 사망, 4만9천368명이 부상하면서 10만명 이상의 병력이 손실됐다"면서 "병력의 절반을 잃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장에 배치된 외국인 용병 가운데 2천명 이상이 제거됐으며 아직도 1천명 이상이 전투지역에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군 손실에 관해서는 "5천93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AP 통신은 서방 추산으로는 러시아군 사상자가 수만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보낼 군 동원령을 내렸다.
그는 "러시아와 러시아의 주권, (영토적) 통합성 보호를 위해 부분적 동원을 추진하자는 국방부와 총참모부의 제안을 지지한다"면서 "이미 해당 대통령령에 서명했으며 동원 조치는 오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동원령이 전면적이 아닌 부분적 동원령임을 강조하면서 "현재 예비역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소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rayer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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