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에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하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는 28일 만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한 총리와 28일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약 15분간 회담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 총리가 이끄는 한국 정부 조문 사절단은 오는 27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리는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한다.
사절단은 한 총리가 단장,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국회 부의장)이 부단장을 맡으며 윤덕민 주일 대사와 유흥수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회장(전 주일 대사)이 포함된다.
아베 전 총리 국장에는 외국에서 약 700명이 참석하며 기시다 총리는 26∼28일 사흘간 한 총리를 포함해 30여 명의 외국 정상급 인사와 개별적으로 회담한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 정부를 대표해 국장에 참석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는 26일 회담하고 만찬도 함께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해리스 부통령과 약 30분간 회담하며 미일 동맹 강화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협력을 확인할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는 26일에는 해리스 부통령 이외에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회담도 검토하고 있다.
국장일인 27일에는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을 조율 중이다.
28일에는 한 총리를 비롯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훈센 캄보디아 총리 등을 만날 예정이다.
아베 전 총리 국장에는 외국 인사 이외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각계 대표 등 최대 6천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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