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에 비트코인 가격이 1만8천 달러대로 떨어졌다.
22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5시 1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14% 하락한 1만8천754.15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 코인 이더리움은 4.47% 하락한 1천283.68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았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3.00~3.25%로 인상됐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1.7%대 하락률을 보이며 장을 마쳤고 가상화폐 시장에도 충격파가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주 초 3개월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밀려났고,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금리 인상으로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역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상화폐 헤지펀드 비트불캐피털의 조 디파스퀘일 매니저는 "연준이 매파적 태도를 유지한다면 시장은 저점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며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되기 전까지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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