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미 연준 긴축 예상치 상회…시장 변동성 확대"

입력 2022-09-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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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미 연준 긴축 예상치 상회…시장 변동성 확대"
"대외 건전성 지표 양호…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어"
기재부·한은·금융위·금감원, 비상거시경제금융 회의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미국, 유럽의 고강도 금융 긴축이 가속하며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긴축 경로가 당초 시장의 예상 수준을 뛰어넘고 성장 전망이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과거 금융위기 등과 비교해 현재 우리의 대외 건전성 지표들은 양호한 상황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중앙은행, 금융감독원은 '원 팀' 정신으로 상시 긴밀한 정책 공조를 바탕으로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미 연준은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6월과 7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으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한국(2.50%)과 미국(3.00∼3.25%)의 기준금리는 재차 역전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 전환을 바라는 시장의 기대에 분명히 선을 긋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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