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메신저보다 월렛에 익숙하고, 토큰으로 신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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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가상화폐 하락장 '크립토 윈터'가 지나고 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메신저보다 월렛에 더 익숙하고, 토큰을 통해 신분을 관리하는 '블록체인 세대'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회장은 22일 부산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2' 오프닝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 회장은 "이번 하락장을 '크립토 윈터'라고 많이들 표현하는데 하락에 대한 상실감과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반영하는 은유인 듯하다"고 말했다.
송 회장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시장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냉각기에 접어들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고점 대비 70%가량 하락했으며, 전체 디지털 자산 시가 총액도 고점 대비 3분의 1 정도로 줄었다.
송 회장은 "이번 겨울을 넘어서기 위해 우리가 넘어서야 하는 산은 블록체인 상품·서비스를 통한 검증"이라며 두나무가 나아갈 방향성으로 ▲ 컴플라이언스와 투자자 보호 ▲ 대체불가토큰(NFT) 활성화 ▲ 웹 3.0을 제시했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트래블룰 대응을 위해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VV)를 적용하고 국내 21개·해외 12개 거래소, 주요 월렛과 연동을 통해 입출금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이외에도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강화하고 투자자 보호센터를 운영 중이다.
두나무는 NFT 거래소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함께 크볼렉트라는 NFT 컬렉션을 만들었다. 아울러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352820]와 합자해 설립한 자회사 레벨스(Levvels)도 다양한 웹 3.0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송 회장은 "이번 겨울이 얼마나 길게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이 겨울의 끝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월렛에 더 익숙하고 토큰을 통해 신분을 관리하는 블록체인 세대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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