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한국전력[015760]은 2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최초 임계에 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임계란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로 최초로 원자로의 안정적인 가동이 시작되는 것을 뜻한다.
한전과 UAE 원전 발주사인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사는 지난 6월 3호기 운영 허가 취득 및 연료 장전을 완료한 이후 원자로 가동을 위한 시운전 시험을 마쳤고 이번에 최초 임계에 도달했다.
2호기 최초 임계 이후 12개월 만으로 향후 3호기는 UAE 전력망 연결 및 단계적인 출력 상승 시험, 성능보증시험 등 남은 공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UAE원전 1호기는 지난해 4월, 2호기는 올해 3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한전은 "3호기가 상업운전에 돌입하면 UAE 전력망에 1천400MW(메가와트)의 청정전력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향후 4호기 운영까지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총발전용량 5천600㎿)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km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한전은 2009년 12월 이 사업을 수주해 2012년 7월 착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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