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연휴(10월 1∼7일) 때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고 시대재경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여행 플랫폼 항뤼쭝헝은 국경절 연휴 여행객이 320만 명으로 중추절 연휴(9월 10∼12일) 때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6일 발매를 시작한 국경절 연휴 고속열차의 인기 노선은 대부분 매진됐다.
베이징에서 허난성 정저우, 산시(陝西)성 시안, 닝샤자치구 인촨 등 노선의 열차표는 발매를 시작한 직후 매진됐다.
상하이에서 난징, 항저우, 우한, 사오싱, 청두로 가는 열차와 광저우에서 창사, 우한, 구이양, 청두, 차오산으로 가는 열차표도 대부분 팔렸다.
항공권 가격은 중추절 연휴 때보다 60%가량 올랐다.
트립닷컴(중국명 셰청) 등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 따르면 국내선 평균 항공료는 중추절 연휴 때 556위안(약 11만원)이었으나 최근 예약하는 국경절 연휴 평균 항공료는 892위안(약 18만원)이다.
중추절 연휴 때 일부 노선 항공료가 최대 90%까지 할인됐던 것과 달리 국경절 연휴 항공료는 거의 정가에 예매되고 있다.
상하이∼광저우 노선의 추석 연휴 최저가 항공료는 219위안(약 4만원)이었으나 국경절 연휴 기간에는 624위안(약 12만원)으로 185% 급등했다.
일주일을 쉬는 국경절 연휴는 춘제(설) 연휴와 함께 중국 최대 연휴다.
최근 중국의 코로나19가 진정돼 청두, 다롄 등의 봉쇄가 해제되는 등 방역 통제가 완화하면서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중추절 연휴 때 네 자릿수에 달했던 중국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22일 74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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