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은 오는 27일 도쿄 소재 일본무도관에서 열리는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에 부총리급 인사를 파견한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측의 요청에 응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완강(萬鋼) 부주석이 중국 정부 대표 자격으로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협 부주석은 중국에서 부총리급을 의미하는 '부국급(副國級)'에 해당한다.
아베 전 총리 국장에 행정부 2인자인 한덕수 국무총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각각 파견하는 한국과 미국에 비해서는 낮은 급의 인사를 파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007∼2018년 중국 과학기술부 부장(장관)을 지낸 완 부주석은 중국에서 전기차 산업의 아버지로 불린다. 2008년부터 중국의 국정 자문기구인 정협 부주석을 겸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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