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펜스 일부 가라앉아…작동엔 문제없어"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정부가 7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만든 다목적 대형방제선 '엔담호'의 오일펜스에 하자가 발견돼 교체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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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공단은 26일 자료를 내고 "각종 성능시험에 합격한 뒤 오일펜스를 탑재했다"며 "5월 시운전에서 일부 구간이 잘 펴지지 않는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리를 시도했으나 일부 구간의 기능이 여전히 미흡해 건조사 자체 비용으로 신품 교체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신제품이 오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여수지사가 보유한 오일펜스로 대체했으며 현재 대체 펜스는 정상 작동하고 있다는 게 공단 측의 설명이다.
해양환경공단은 5월 하자가 발견된 이후 7월 취항식을 그대로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엔담호는 오일펜스 탑재와 상관없이 방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며 "이미 수리를 진행하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엔담호는 2007년 12월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 유출 사고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500t(톤)급 미만 기존 방제선의 10배 이상에 달하는 규모인 5천t급으로 건조됐으며 풍랑주의보·경보 시에도 출동이 가능하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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