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영국 이어 일본서도 판매 가능해져…글로벌 주요 시장 진입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베그젤마'(개발명 CT-P16)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베그젤마는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유방암 등에 쓰는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지난 8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이달 영국 의약품규제당국(MHRA)으로부터 베그젤마 판매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일본에서 허가를 추가하며 글로벌 주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작년 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베그젤마 판매 허가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체 의약품 개발·생산에서 오는 원가 경쟁력과 더불어 그동안 일본에서 쌓아온 브랜드 파워와 영업망을 바탕으로 베그젤마를 조속히 출시해 시장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베바시주맙 성분의 일본 의약품 시장 규모는 7억8천210만 달러(약 1조900억 원)로, 미국의 26억200만 달러(약 3조6천300억 원) 다음으로 크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베바시주맙 단일 의약품 시장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일본에서 베그젤마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며 "베그젤마를 시장에 조속히 선보여 셀트리온의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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