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 줄어 인구이동도 감소…통계청 국내 인구이동 통계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주택 매매가 대폭 감소하면서 8월 국내 인구이동이 같은 달 기준으로 4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1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12.1% 감소했다.
8월 기준 국내 이동자 수는 1976년(47만1천명) 이후 4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로써 이동자 수는 지난해 1월부터 20개월 연속 감소했다.
8월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1.9%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p) 낮아졌다.
통계청은 주택 매매 감소와 고령화를 인구이동 감소 요인으로 보고 있다.
8월 인구이동에 영향을 미친 6∼7월 주택 매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급감했다. 60세 이상 고령자가 늘어나는 점도 인구이동이 줄어드는 배경이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상황을 보면 인천(3천341명), 경기(2천150명), 충남(1천54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입이었고 부산(-1천705명), 경남(-1천404명), 대구(-1천245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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