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짜 주민투표로 병합시도 용인안해"…추가 대러 제재 예고

입력 2022-09-29 05:29  

美 "가짜 주민투표로 병합시도 용인안해"…추가 대러 제재 예고
우크라에 HIMARS 18대 등 1조5천억원 추가 무기 지원계획 공개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실시된 주민투표에 대해 가짜 주민투표를 통한 러시아의 점령지 병합 시도라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영토 수호 지원 방침과 함께 추가 무기 제공 계획을 공개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번 국민투표 진행 과정의 각 단계를 사전에 준비하고 조정했다"면서 "이미 몇 주 전에 러시아 관리들은 사전에 결정된 투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가짜 주민투표를 우크라이나 영토 병합의 명분으로 삼을 것으로 보이나 이는 국제법과 유엔헌장의 노골적인 위반"이라면서 "우리는 결코 불법적인 병합 시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영토로 우크라이나는 완전한 주권을 위한 싸움을 계속할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영토 주권을 수호하는 데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조력자들이 뭐라고 주장하든 상관없이 해당 지역은 우크라이나 영토"라면서 "미국은 러시아의 병합 시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러시아 및 러시아의 이번 시도를 도운 개인 및 단체에 대한 압력을 더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일 내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면서 영토 병합 시도와 관련한 대러시아 추가 제재 조치를 예고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11억 달러(약 1조 5천700억원) 규모의 추가 무기 지원 방침을 공개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무기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18대, 험비 차량 150대, 전술 차량 150대, 드론 탐지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들 무기 등을 토대로 영토 수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이번에 병합될 것으로 보이는 지역에 더해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되찾는데 해당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특히 장거리 시스템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이들 무기는 우크라이나 영토 내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목표를 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즉답하지 않았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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