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7∼2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농업장관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농업정책을 소개했다고 농식품부가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과 초청국인 스페인, 네덜란드, 싱가포르, 캄보디아, 아랍에미리트(UAE), 르완다, 피지의 장관급 인사 등이 참석했다.
회의 주제는 '모두가 충분한 식량을 얻을 수 있도록 생산과 무역의 균형 맞추기'(Balancing Food Production and Trade to Fulfill Food for All)로 정해졌다.
G20 농업장관들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기후변화, 물가 상승으로 식량 공급망이 불안정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지속가능한 농식품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국 정책을 소개하고 국제기구와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 지능형 농장의 고도화와 보급 확대 ▲ 스마트산지 유통시설(APC)과 농식품 온라인 거래소 활성화 ▲ 푸드테크 기반 식품산업 육성 등 정책을 안내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식량 위기의 원인을 두고 참석자들 간 의견이 모이지 않아 공동선언문이 채택되지 못했다. 다만, 식량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각국이 실용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데엔 합의했다.
정 장관은 이번 회의에 참석한 외국 당국자들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향한 한국의 의지를 강조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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