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10년 만에 감소…"미중 갈등에 유럽으로"

입력 2022-09-29 11:49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10년 만에 감소…"미중 갈등에 유럽으로"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전방위적 갈등이 계속되면서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수가 대폭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 중국 사회과학문헌출판사가 펴낸 중국유학발전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1학년도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수는 전년보다 14.6% 감소했다.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수 감소는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유학생 감소 원인으로 양국관계 악화가 원인으로 꼽혔다.
양국은 무역전쟁에 이어 기술, 코로나19 책임론, 홍콩 국가보안법, 중국 내 소수민족 인권 문제 등으로 전방위적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학생들에 대한 비자 발급 조건이 까다로워졌고, 지적 재산권 유출을 우려하는 미국이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감시와 조사를 강화하자 유학생 수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인 유학생들은 과학, 기술, 수학 등을 선호하는데, 미국 주도의 정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일부 국가에서 핵심 기술 학과에 진학하는 데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중국과 정치·경제적 갈등을 빚는 호주 내 중국인 유학생 수도 2020년 9.9%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1.9% 감소했다.
보고서는 중국 유학생들이 미국과 호주 대신 유럽과 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프랑스와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중국인 유학생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며 유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고, 한국과 일본 등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비슷하며 유학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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