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독일 의회 방문단이 다음 달 2일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전날 클라우스-페터 빌쉬 독일 기독민주당(CDU) 연방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독일 방문단 7명이 내달 2일 닷새간의 일정으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어우장안 외교부 대변인은 독일 방문단은 2019년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방문하는 것이라며 유럽의 중요한 국가가 대만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실질적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독일 방문단이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 녹색당, 자유민주당(FDP), 독일을 위한 대안(AfD), 좌파당 등의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차이잉원 대만 총통 등을 예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문단은 또 입법원(국회), 안보 관련 기구, 싱크탱크 등과 교류하며 남부 타이난 과학단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대만언론은 클라우스-페터 빌쉬 의원이 지난 2010년, 2015년, 2018년, 2019년 등 4차례 대만을 방문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등에 대만이 참여해야 한다고 지지하는 발언을 여러 번 했다고 전했다.
앞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달 2∼3일 대만을 방문했으며 중국은 이에 항의해 대만을 봉쇄하는 고강도 군사훈련을 벌였다.
이후 프랑스 의회 대표단이 이달 7일 대만을 방문했고 22일에는 체코 상원의원이 이끄는 대표단이 방문해 대만을 지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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