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 3세 초상화 새긴 새 동전 첫선…성탄절 이전 유통

입력 2022-09-30 16:34  

영국, 찰스 3세 초상화 새긴 새 동전 첫선…성탄절 이전 유통
5파운드·50펜스 특별 기념주화 공개…전임 국왕과 반대로 '왼쪽' 향해
엘리자베스 2세 기념주화도 오는 3일 출시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영국 조폐국이 새 국왕 찰스 3세의 얼굴이 그려진 신규 동전을 공개했다고 30일(현지시간) AP 통신이 전했다.
영국 조폐국은 이날 찰스 3세의 초상화가 새겨진 특별 기념주화 5파운드와 50펜스를 공개했다.
원래 영국에는 5파운드 동전은 없지만 새 국왕의 즉위를 기념해 주조했다.
새로운 동전에 그려진 찰스 3세의 초상화는 영국 조각가 마틴 제닝스의 손에서 탄생했으며, 찰스 3세가 이를 직접 승인했다.
동전 속 찰스 3세는 전임 국왕과 반대편을 향하는 얼굴을 새기는 오랜 영국의 전통에 따라 왼쪽을 바라본다.
선왕인 엘리자베스 2세는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영국 조폐박물관에서 근무하는 크리스 바커는 "찰스 3세가 영국 동전의 전통을 따랐다"며 "찰스 2세(1660∼1685 재위) 이래로 국왕은 전임자와 반대편을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전 속 찰스 3세가 왕관을 쓰고 있지 않다는 것도 전임 국왕과의 차이다.
동전 테두리를 따라서는 '찰스 3세, 신의 은총으로 신앙의 옹호자'라는 문구가 라틴어로 새겨졌다.
'신앙의 옹호자'는 217대 교황 레오 10세가 튜더 왕가 헨리 8세(1509∼1547 재위)에게 부여한 호칭으로, 영국 국왕에게 내려지는 전통적 칭호다.
오는 3일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애와 유산을 기리는 5파운드 기념주화가 별도로 출시된다.
이 기념주화에는 한쪽에는 찰스 3세의 초상화가, 다른 쪽에는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상화 2개가 나란히 실린다.
영국 조폐국은 올해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까지 찰스 3세의 초상화가 새겨진 더 다양한 단위의 동전을 유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dind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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