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美 플로리다 강타한 역대급 허리케인 이언

입력 2022-10-01 06:00  

[월드&포토] 美 플로리다 강타한 역대급 허리케인 이언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강력한 허리케인 이언이 28∼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를 휩쓸었습니다.
허리케인은 위력에 따라 1∼5등급으로 분류하는데 이언은 두번째로 강한 4등급입니다.





허리케인이 최고 시속 240km의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하면서 플로리다 곳곳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허리케인 이언은 역대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가운데 5번째로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기록됐습니다.
플로리다 일부 지역에는 1천년에 한번 발생할 정도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건물 수백 채가 침수되고 220만이 넘는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인명 피해도 작지 않았습니다. CNN방송에 따르면 30일까지 플로리다에서 최소 25명이 숨졌으며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가 늘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대원들은 허리케인 이언이 할퀴고간 가가호호를 방문하며 고립됐거나 매몰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어 복구 작업이 본격화하면 피해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틀랜타총영사관에 따르면 허리케인이 관통한 플로리다주에는 한인 2만5천여명이 거주하는데 지금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플로리다주의 '500년 역사상 가장 큰 피해'라며 "허리케인 이전으로 재건하려면 수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허리케인을 플로리다의 위기가 아닌 "미국의 위기"로 규정하고서 연방정부에 생명을 구하고 생존자를 돕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플로리다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플로리다를 관통한 이언은 대서양 연안에서 다시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운 뒤 북상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상륙했습니다.
미국 허리케인센터는 이언이 10월 1일 밤 서부 노스캐롤라이나 또는 버지니아에서 소멸할 예정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허리케인 이언은 지나갔지만 주민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 규모에 복구작업은 엄두도 못낸 채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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