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전기차 3대 스타트업 리샹(리오토). 샤오펑(엑스펑), 웨이라이(니오)의 9월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전했다.
리샹이 발표한 9월 판매 실적은 1만1천531대로 전월(4천571대)보다 152% 급증했다. 이 가운데 1만123대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L9다. L9는 지난 6월 21일 공개한 지 사흘 만에 3만대의 선주문을 받았다.
중국 전기차 다수는 가격대가 30만위안(약 6천만원)선이다. L9는 40만위안(약 8천만원) 이상 전기차 중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웨이라이도 9월 판매량이 전월보다 1.9% 증가한 1만878대라고 밝혔다.
샤오펑은 9월 판매량이 전월보다 11.6% 줄어든 8천468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어선 9만8천553대라고 발표했다.
이들 3사의 9월 실적은 자체 혹은 시장 전망치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또 후발 주자들의 가세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들의 앞날은 험난하다고 SCMP는 지적했다.
리샹의 3분기 인도량 2만6천524대는 자체 최저 전망치 2만9천대에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샤오펑의 인도량 2만9천570대는 시장 전망치 3만6천대에 한참 모자랐다.
또 웨이라이는 자체 최저 전망치인 3만1천대 수준인 3만1천607대를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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