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발 러시아행 노선 운항 재개 연기…이달말로 일정 변경

입력 2022-10-03 17:31  

평양발 러시아행 노선 운항 재개 연기…이달말로 일정 변경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코로나19로 2년여간 중단된 북한 평양∼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항공노선 운항 재개가 또다시 미뤄졌다.
3일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분(현지시간)에 평양발 북한 고려항공 소속 투폴레프 204 항공기 JS271편이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비행은 취소됐으며, 정확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홈페이지 국제노선 일정표에는 오는 31일 고려항공 소속 JS271편이 블라디보스토크로 들어올 예정이라는 수정된 공지가 올라와 있다.
비단 이번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 북한 측이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 항공편 운항을 공지하고도 실제 비행에 나서지 않은 사례는 서너 차례 더 있었다.
이런 까닭에 이달 말 예정된 해당 구간 항공기 운항 또한 재개 여부가 불투명하다.
고려항공의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코로나19 이전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유일한 항공편으로 주 2회 운항했으나, 2020년 2월 이후 중단됐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들어 북한은 해당 노선 운항 재개를 준비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였다.
지난 7월에는 고려항공 투폴레프 204 항공기 JS633편이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이륙해 30여 분간 블라디보스토크 방향으로 비행한 뒤 북·러 국경 지역 도착 전 항로를 변경해 평양으로 방향을 튼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지난 8월 북한은 러시아와 비행 안전성 제고에 관한 협정도 체결했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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