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합계 9월 35만5천40대 판매…전년 대비 24.4% 증가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현대차[005380]의 전년 동기 대비 월 판매 실적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 5월부터 감소해 온 국내 시장 판매량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차는 지난 9월 국내 5만6천910대, 해외 29만8천130대로 전 세계 시장에서 35만5천40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전년 같은 달보다 29.8%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23.4% 늘어 글로벌 판매량은 24.4% 상승했다.
국내 판매는 올 5월 이후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고, 해외 판매는 7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전체적으로도 7월부터 3개월 내리 오름세를 탔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아직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일시적으로 완화된 점, 아이오닉6 본격 판매에 따른 신차 효과,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 지난해 같은 달 일부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9월 한 달간 내수 시장에서 승용 모델은 그랜저 4천643대, 아이오닉6 2천652대, 쏘나타 4천585대, 아반떼 4천454대 등 총 1만6천334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3천464대, 싼타페 2천327대, 아이오닉5 2천396대, 투싼 2천452대, 캐스퍼 4천32대 등 1만7천59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포터는 8천503대로 내수 시장에서 꾸준히 판매량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스타리아는 2천814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554대 판매됐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천217대, G80 2천863대, GV80 1천527대, GV70 2천348대, GV60 332대 등 모두 9천646대가 팔렸다.
현대차가 두 번째로 내놓은 전기차 아이오닉6는 본격 판매가 시작된 지난 한 달간 국내에서 2천652대가 팔려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와 경기 불황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본격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6를 비롯해 올해 말 신형 그랜저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판매 최적화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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