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 상승 견인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4일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4%에 가까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95% 오른 5만5천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부터 4% 안팎으로 반등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2천415억6천만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3.73% 상승한 8만6천200원에 마감했다.
두 반도체주의 상승은 간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76%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텔(4.7%), AMD(4.3%), 엔비디아(3.1%) 등 미국 반도체주들은 일제히 훈풍이 불었다.
영국의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ARM 인수 빅딜에 대한 기대감도 삼성전자 주가를 견인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방한 예정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ARM 인수 빅딜 기대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이 감산 결정을 내린 가운데 삼성전자도 출하량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포럼 2022'를 열고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매출을 지난해 대비 3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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