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상임의장도 트위터에 "노골적 국제법 위반…日·韓과 연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일본 열도를 넘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무모하고 고의적인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EU 대외관계청(EEAS)은 4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낸 서명에서 "북한이 향후 추가로 역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기 전에 유엔 안보리가 국제 및 역내 평화와 안보에 대한 증대하는 위협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을 향해서는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핵실험을 삼가고, 미국과 한국, 그리고 다른 국제사회 구성원들과 의미있는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도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소식이 알려진 이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일본을 넘기는 탄도미사일 발사로 역내 안보를 위태롭게 하려는 북한의 고의적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EU는 일본, 한국과 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과정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트위터 계정과 함께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영문 트위터 계정을 잘못 태그해 올렸다.
앞서 북한은 최근 일주일 사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네 차례에 걸쳐 발사한 데 이어 이날은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IRBM 발사를 감행했다.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정상 각도로 발사해 일본 열도를 넘긴 것은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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