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BM 때 거론한 '北 정당한 우려'·'한미훈련' 언급 없어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정부는 4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해 "유관 각 측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피차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중국 정부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중국 측은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9월 29일과 지난 1일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와 관련한 질의 때 중국 외교부는 한반도 주변에서 미국 등이 실시한 연합훈련을 거론하고 "한반도 정세를 현 상황에 이르게 한 주요 문제점은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에 응당 있어야 할 대응이 없었다는 점"이라고 했지만 이날 입장에는 그와 같은 표현들이 없었다.
한국 합참은 4일 오전 7시 23분께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 비행거리는 4천500여㎞, 고도는 970여㎞, 속도는 약 마하 17(음속 17배)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의 IRBM 발사는 지난 1월 30일 이후 약 8개월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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