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원 반상문화 알리기 행사…미니 소반 만들기·전통 놀이 체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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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소반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작은 식탁을 의미합니다. 소반의 특성을 닮은 도시락으로 밥과 찬으로 구성된 한상차림을 만들어보겠습니다."
3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요리학교 에콜 뒤카스 파리 스튜디오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불고기를 직접 요리해 밥, 반찬과 함께 시식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식 하면 떠오르는 불고기를 단품으로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밥, 반찬과 함께 즐기는 반상 문화를 알리자는 취지에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이 마련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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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7개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성학 순그릴 오너 셰프가 이날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춰 진행한 두 번의 한식 수업에는 50여명의 프랑스인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불고기를 직접 요리하기에 앞서 한 셰프의 시범을 보면서 양념 비율은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구울 때 어떤 종류의 기름을 사용하는지 등을 물어보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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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이따금 한식을 만들어준다는 팡비(53) 씨는 전날 파리 15 구청에서 열린 한국 문화 관련 행사에 들렀다가 한식을 직접 만드는 수업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을 찾았다.
전날 밤에도 한국 식당에서 불고기를 사 먹었을 만큼 한식을 좋아한다고 밝힌 팡비 씨는 이날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잘 기억해서 집에서 직접 불고기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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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식 수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공진원이 주관한 '한식: 소반&도시락' 캠페인의 하나로, 지난 1∼2일에는 파리 15구청에서 한식의 한상차림 문화를 소개했다.
공진원은 15구청 앞에서 한식 상차림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소반을 전시하고, 공기와 팽이 등 공진원이 개발한 전통 놀이 교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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