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자연어처리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튜닙이 AI 챗봇 '코코'와 '마스'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이 기업에 투자한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가 30일 전했다.
코코와 마스는 서로 성격이 다른 강아지 캐릭터의 AI 챗봇이다. 단순한 지시 등 텍스트 이해를 넘어 정서적 교감도 가능하며, 간식 주기와 산책하기 등 실제 반려견 같은 활동과 N행시 등 여러 종류 게임을 함께할 수 있다고 네이버 D2SF는 소개했다.
이를 위해 튜닙은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로 1.2TB(테라바이트)에 달하는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했다. 또 이용자의 감정을 43가지로 분류하고 대화량에 따라 친밀도 레벨을 설정해 감정 및 친밀도에 적합한 대화를 구현했다고 한다.
이번 반려견 챗봇은 '선톡'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챗봇과 달리 코코와 마스는 이용자가 말이 없어도 메시지와 일상생활이 담긴 사진을 먼저 보낸다.
박규병 튜닙 대표는 "코코와 마스의 대화 능력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다른 페르소나의 챗봇도 연달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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