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만1천대 판매…작년보다 183% 증가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토종 전기차 선두 업체인 비야디(比亞迪·BYD)가 올해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북경상보 등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야디의 9월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량은 20만1천200대로, 작년 동월 대비 183% 증가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18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0% 급증했다.
비야디는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지원 정책에 힘입어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64만1천350대를 판매, 테슬라(56만4천대)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으며, 중국 신에너차 시장 점유율 24.7%를 차지했다.
이 기간 매출은 1천506억위안(약 30조4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5.7% 증가했고, 순이익은 36억위안(약 7천300억원)을 기록해 206.2% 급증했다.
비야디는 지난달 말 독일 시장에 '한(Han)', '탕(Tang)', '위안 플러스(Yuan PLUS)' 등 전기차 3종을 출시하며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경제 관찰보에 따르면 9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58만대로 잠정 집계돼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44만대로 추정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7일 신에너지차 구매세 면제를 내년까지 추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시행 이후 세 번째 연장된 것이다.
앞서 리커창 총리는 지난달 17일 중국의 '기술 허브' 광둥성 선전 방문 때 비야디 본사를 찾아 전기차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비야디 등 중국 내 신에너지차 업체의 실적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6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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