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태국 정부와의 경제협력포럼이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6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과 태국의 코로나 이후 첫 오프라인 경제협력사업이자 수출확대 집중 지원사업인 '한·태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태국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최대 제조업 국가로 1∼3차 산업이 균형 있게 발달한 나라다.
또 아세안 회원국인 동시에 독자적으로 13개 지역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개방형 통상국이다.
다만 경제 규모를 키웠음에도 고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중진국 함정' 위험성이 거론됨에 따라 태국 정부는 현재 첨단기술산업 부흥과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국가발전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태국 투자청(BOI), 동부경제회랑 사무국(EECO),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 태국산업연맹 등과 협업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한국 기업 70개사와 태국 기업 100개사가 참가해 코로나 이후 새로운 사업 환경에서의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공사는 소개했다.
김태호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올해는 한·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으로, 양국간 경제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시점"이라며 "태국은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을 한국과 함께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인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코트라는 현재 무역적자 위기 극복을 위해 수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올해 태국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한국의 주력 수출시장인 아세안 국가와의 경제 협력 확대와 다각화에 최대한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이번 포럼에서 부산 엑스포 홍보관도 운영하면서 유치 지원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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