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트위터 인수계약 파기를 선언했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계약 재진행으로 방향을 틀면서 머스크와 트위터 간 소송전도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와 트위터가 이르면 이날 중으로 법정 싸움을 끝내기로 합의한 뒤 머스크가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 절차를 다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트위터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3일 트위터가 자신에 대한 소송을 취하할 경우 원래 계약에 따라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머스크는 이번 제안에서 자금 조달이 선행돼야 인수를 완료할 수 있다는 전제 조건을 내걸었으나 소송 종료 합의문에는 이 내용이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으나, 7월 트위터가 가짜계정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돌연 계약을 파기했다.
이에 트위터는 계약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에 제기했고, 머스크는 이달 17일부터 시작하는 재판을 앞두고 트위터에 인수 재개 및 소송전 종료를 위한 협상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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