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누적치는 감소…전기차 판매 1천98% 폭증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 효과로 올해 9월 수입차 국내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테슬라 제외)가 2만3천928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2만406대)보다 17.3%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8월(2만3천850대)보다는 0.3% 증가했다.
다만 1∼9월 누적 등록 대수는 20만210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7% 감소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가 7천405대로 1위를 차지했다. BMW는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벤츠(5천481대), 아우디(1천812대), 폭스바겐(1천470대), 쉐보레(1천162대), 지프(1천25대), 볼보(881대), 렉서스(860대), 미니(745대), 토요타(682대) 순이었다.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1천865대가 판매된 BMW 5시리즈였고, 이어 벤츠 E클래스((1천348대), 벤츠 GLE(791대)였다.
트림별 판매량은 BMW 520이 926대로 1위에 올랐고, 벤츠 E 250(867대), 폭스바겐 ID.4(667대)가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차가 1만9천130대 팔리며 점유율 79.9%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 차가 각각 2천993대, 1천805대 판매돼 12.5%, 7.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차가 1만1천538대 팔려 48.2% 점유율을 보였고, 하이브리드차(5천311대·22.2%), 디젤차(2천214대·9.3%), 전기차(4천24대·16.8%)가 뒤를 이었다.
전기차는 지난달 작년 동월 대비 1천97.6%나 판매량이 급증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 구매와 법인 구매의 점유율이 각각 62.8%, 37.2%를 기록했다.
한편 테슬라 판매량이 포함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신차 등록 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 판매량은 3천133대였으며, 모델Y는 1천910대 판매돼 전체 수입차 모델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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