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 대회는…전국서 대표 2천296명 모여 중앙위원 200명 선출

입력 2022-10-14 12:24   수정 2022-10-14 18:23

中 당 대회는…전국서 대표 2천296명 모여 중앙위원 200명 선출
5년주기 최대 정치행사…폐막 다음 날 최고지도부 공개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는 5년에 한 차례씩 열리는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다.
제1차 당 대회는 신중국 건국 전인 1921년 7월23일부터 8월 초까지 상하이에서 열렸고 이번에 20차를 맞이한다.
◇당대회는 명목상 당의 최고 영도기관
중국 공산당 당장(黨章·당헌)은 "당의 최고 영도기관은 당의 전국대표대회와 그것이 만드는 중앙위원회"라고 규정하고 있다.
실질적이고 상시적인 중국의 최고 정책 결정권과 권력은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쥐고 있으나 5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당 대회와 당 대회에서 인선하는 중앙위원회(위원 200여 명)가 명목상 당의 '최고 영도기관'으로 규정돼 있다.
당 대회는 당 중앙위 및 중앙기율검사위 구성원 선거, 당장 개정, 당 중앙위 및 중앙기율검사위 보고 청취, 당의 중대 문제 토론·결정 등의 권한을 가진다.
이번 20차 당 대회에 앞서 각 지역과 부문별로 선출된 2천296명의 당 대회 대표(대의원)들은 당대회 기간 9천671만 명이 넘는 당원을 대표해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새 중앙위원 200여 명을 선출하고, 당장 개정안 등을 처리한다.
◇당 대회 대표는 중앙위원 뽑고 중앙위원은 총서기 등 수뇌부 선출
당 대회의 핵심 업무는 중앙위원회 구성원 200명 안팎을 선출하는 것이다.
당 대회와 당 대회 사이에 중앙위는 당 대회의 결의를 이행하고 당의 모든 업무를 지도한다. 또한 중앙위는 매기 1차 전체회의(1중전회) 때 중앙정치국 위원(현재 25명)과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 위원(현 7명), 그리고 최고 지도자인 당 총서기를 뽑는다.
5년 사이에 보통 7차례 열리는 중앙위 전체회의 사이에 중앙위의 권한은 중앙정치국과 중앙정치국 상무위가 위탁받아 행사한다.
중앙위원 중에는 중앙정치국 위원과 국무위원, 각 성과 주요 도시 당정 책임자, 중앙 각 부처 주요 책임자, 중앙 군사위원회 위원,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 책임자 등 장관급 이상의 고위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당 대회 개최 전 중앙위 전문 영도반이 각 지역과 부문의 의견을 수렴해 중앙위원 및 후보위원 예비후보 추천 명단을 만들어 제출하면 당 대회 대표들이 차액 선거(후보의 수가 피선출자보다 많게 하는 방식) 방식의 예비 선거와 본 선거를 통해 당 대회 폐막일에 중앙위원을 최종 선출한다.
당 대회 폐막일에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명단이 공개되며 이를 통해 중국 지도부에서 남을 사람과 떠날 사람이 드러난다.
이어 폐막 다음 날 열리는 1중전회에서 중앙위원들은 중앙정치국 위원(상무위원 포함 현재 25명)과 상무위원(현재 7명), 총서기를 각각 선출한다.
'선출'이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원로들을 포함한 중국 전·현직 수뇌부의 치열한 논의를 거쳐 나온 인사안을 추인하는 성격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 당 대회 핵심은 폐막 다음날 공개되는 '7인 최고지도부' 면면
당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당 대회 폐막 다음 날 공개되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면면이다. '정치 스타'가 혜성같이 등장하기도 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국가들과 달리 중국의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 구성원은 대부분 오랜 당·정 간부 지위를 거치며 검증을 받고, 성(省) 또는 성급 대도시 및 자치구나 중앙 부처 1인자로 재직한 경험을 쌓은 체제 내의 '숙성된' 엘리트들이다.
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은 시진핑 국가주석(당 총서기·중앙군사위원회 주석 겸임), 리커창 국무원 총리,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주석, 왕후닝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자오러지 중앙기율위 서기, 한정 부총리(이상 서열순)다.
상무위원 수가 7명으로 고정된 것은 아니다. 최근 30년 상황을 보면 장쩌민 전 주석이 최고지도자였던 1992년부터 10년간 7명이었고, 후진타오 전 주석 시절인 2002년부터 10년간은 9명이었다가 시진핑 주석 집권기에 7명으로 회귀했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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