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7일 신한금융지주의 자사주 소각은 경영진의 주주환원 의지를 확인시켜주는 것으로 수급 효과보다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가 전날 결정한 자사주 매입·소각 금액은 1천500억원으로 앞서 소각을 결정했던 경쟁사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그룹과 동일한 규모"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소한 경쟁사 수준의 주주환원은 하겠다는 신한지주[055550] 경영진의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고, 보유 자사주를 소각한 경쟁사와 달리 자사주 매입을 동반했다는 측면에서 주주 환원 확대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매입 소각은 수급 효과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자사주 소각에 따른 발행주식 수 감소는 목표주가 상향 요인이지만, 신한금융지주의 무위험 이자율이 기존 2.5%에서 3.5%로 높아진 점은 목표주가 하향 요인이어서 이번에 따로 목표주가를 조정하지는 않았다.
NH투자증권이 제시한 신한지주의 목표주가는 5만2천원, 투자의견은 '매수'다.
신한금융지주는 전날 공시를 통해 3분기에 주당 400원을 배당하고 자사주 1천500억원 어치를 취득한 뒤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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