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7일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18% 떨어진 5만6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이날 내림세로 돌아섰다. 다만 하락 폭이 0%대에 그쳐 크지 않았고, 장중에는 전 거래일 대비 1%대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3분기 '어닝쇼크'가 투자심리에 일부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조8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 3분기 대비 2.7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31.73%나 감소해 약 3년 만에 전년 분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로 반도체 업황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감소는 내년 1분기까지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실적과 별개로 낮아진 밸류에이션(평가가치)과 내년부터 진행될 메모리 반도체 공급 축소는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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