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7일 장 초반 국내 증시 대표 성장주인 카카오[035720] 그룹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83% 떨어진 5만2천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377300](-10.25%), 카카오뱅크[323410](-6.17%), 카카오게임즈[293490](-6.11%) 등도 모두 큰 폭으로 동반 하락 중이다.
카카오는 장중 5만2천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카카오페이(4만1천750원), 카카오뱅크(1만8천700원), 카카오게임즈(3만8천800원)도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가 1% 가까이 하락 출발한 가운데 금리가 높아지면 미래 실적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지는 성장주들이 타격을 입는 모습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리사 쿡 연준 이사는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어 연준이 금리 인상 후 경제가 둔화하는 수준까지 금리를 유지할 강력한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금리를 제약적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금리 인상을 두둔했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긴축을 지지하며 내년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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