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스웨덴 당국은 6일(현지시간) 자국 영해를 지나는 러시아 가스관 누출은 누군가 고의로 폭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AP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당국은 1차 조사 결과 지난주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 누출이 폭발에 따른 손상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고의 훼손'에 따른 것으로 보는 데 더 힘이 실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가스관 훼손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면서도,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스웨덴 검찰은 별도 성명을 통해 "범죄 현장에서 증거물을 찾아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검사는 찾아낸 증거물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은 채 "현장을 임시로 봉쇄하고 범죄 혐의점을 조사하도록 지시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차 조사가 끝나 스웨덴 관할 가스관 봉쇄는 해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스웨덴과 덴마크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가스관 2개가 터지면서 엄청난 양의 메탄가스가 대기 중으로 누출됐다.
이에 대해 서방과 러시아는 서로 배후라고 지목하며 공세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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