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모두투어 3분기 매출 전년비 300% 이상 폭증 예상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코로나 확산기가 끝나면서 찾아온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분위기에 힘입어 국내 주요 여행사들의 3분기 실적이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지난 7~8월 국내 코로나19가 재확산세를 보였던 점, 여행 수요가 많은 일본이 그동안 패키지 여행만 풀었던 점을 고려할 때 4분기에는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7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039130]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21% 증가한 48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코로나 사태 직전 매출인 2019년 3분기 1천832억원에 비해서는 4분의 1 수준에 그친다.
3분기 영업손익 전망치는 219억원 적자로 작년 동기(-265억원)에 비해 적자 규모가 소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모두투어[080160]의 3분기 매출 전망치는 17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8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영업손익은 45억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동기 대비(-102억원) 상당 부분 개선된 수치지만 흑자 전환은 아직 멀었다는 전망이다.
삼성증권[016360] 최지호 연구원은 "일본이 가이드 없는 패키지여행(에어텔)을 허용하면서 4분기에는 수요 반등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실적공시일은 다음 달 14일로 예정돼 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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