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평화·안정 위협…절대 용납 못 해"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북한이 9일 동해상으로 두 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한국군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가운데 일본 정부도 이를 확인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이노 도시로 일본 방위성 부대신은 북한이 이날 오전 1시 47분과 1시 53분에 각각 1발의 탄도미사일을 동쪽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노 부대신은 2발 모두 비행거리는 350㎞, 최고고도는 100km로 추정되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종류에 대해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가능성을 포함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노 부대신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나라(일본)와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일본 정부는 베이징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엄중 항의했다.
이노 부대신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항공기 및 선박 등의 피해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새벽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7∼8일 동해 공해상에서 진행된 한미 해상 연합 기동훈련 직후 나왔다.
최근 수시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해온 북한이 이번처럼 심야 시간대 발사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hoj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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