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현대건설[000720]은 지난달 수주한 필리핀 남부도시철도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현대건설은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1조9천억원(13억3천400만달러) 규모의 해당 공사를 수주해 낙찰통지서(NOA)를 받았다.
이날 계약식에는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현지 주요 인사,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필리핀 남부도시철도는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칼람바(Calamba)를 연결하는 총연장 약 56㎞의 철도 건설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전체 9개 공구 중 3개 공구(4·5·6 공구)를 맡아 지상 역사 9개와 약 32㎞의 고가교를 건설한다.
현대건설의 지분은 전체의 90%인 1조7천억원(12억달러) 규모로, 일부 기초 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를 총괄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7개월이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은 "이번 남부철도 프로젝트 수주가 수교 73주년을 맞이한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발전적 협력과 경제교류 증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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