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미 조현영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의약품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인천 송도 4공장을 이르면 11일 가동한다.
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 달을 목표로 추진 중이던 4공장 '부분 가동'이 임박했다.
특히 재계에 따르면 부분 가동 첫날에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4공장을 찾아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 양측 모두 공식적으로는 이 부회장의 일정을 함구 중이다.
일단 공장 일부만 가동하는 것이긴 하지만, 위탁개발생산·바이오시밀러·신약 '삼대 축'을 갖춘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삼성바이오의 원대한 목표에 날개를 하나 더 달아줄 전망이다.
삼성은 바이오 분야를 그룹 차원의 신수종 사업으로 설정하고 집중 육성에 나선 상황이다. '뉴 삼성'을 선도할 '제2의 반도체'로 바이오를 점찍었다는 의미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2020년 송도 4공장 건설에 착수해 내년에 완공할 예정으로, 이번에는 먼저 완성된 일부 시설만 가동에 들어가는 것이다. 4공장은 완공 시 25만6천ℓ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는 매머드급 생산 시설이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7월 제약사 5곳과 선수주 계약을 체결해 제품 7개를 4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송도 4공장 부분 가동이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hyun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