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쓰레기를 어쩌나"…우주쓰레기조정위 총회 제주서 개막

입력 2022-10-10 17:31  

"우주쓰레기를 어쩌나"…우주쓰레기조정위 총회 제주서 개막
과기정통부-항우연 주최…세계 각국 전문가들 닷새간 대책 논의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우주 쓰레기 처리 문제를 논의하는 '제40차 국제우주쓰레기조정위원회 총회'(IADC)가 1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된다.
IADC는 미국, 중국, 영국, 일본 등 13개 선진국이 우주쓰레기로 인한 지구 궤도 환경 문제를 논의하고자 1993년 만들어진 협의체다.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항우연을 중심으로 한국 대표단을 구성해 위원회에 가입했다. 지난해부터는 위원회 의장직을 수행하며 이번 총회를 총괄하고 있다.
총회에서는 우주 환경 보호를 위한 기술·과학적 연구 활동을 협의하기 위해 전 세계 1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상률 항공우주연구원장은 "발사체, 인공위성, 탐사선 등 항우연의 우주시스템 개발 및 운영, 우주 상황 인식 및 우주 교통 관제에 관한 주요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주쓰레기 경감을 위한 국제 협력과 국제 공동연구의 활성화를 통해 우리나라와 전 세계 참여국의 연구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개회식에서 "최근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1t(톤) 이상의 실용 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할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됐다"며 "세계와 나란히 우주를 개발하는 동시에 우주 환경을 보호하는 역할도 충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hyun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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