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에서 기부금 200만달러(약 29억원)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지난 6∼7월 하청지회 파업에도 납기를 위해 최선을 다한 대우조선해양 임직원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기부금을 마련했다.
기부금은 지난해 작고한 그리스 선박왕 존 안젤리쿠시스 전 회장의 이름으로 전달됐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이 워크아웃, 유동성 위기로 경영환경이 어려울 때마다 대량발주로 도움을 줘 사내에서 '안 선생님'으로 불린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대우조선해양과의 첫 계약 이후 현재까지 단일 선사로는 최대 규모인 118척을 발주한 바 있다. 금액은 136억달러(20조원)에 달한다.
그리스에서 열린 전달식에 참여한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현 회장은 "아버지가 생전 가장 아꼈던 비즈니스 파트너인 대우조선해양과 임직원을 위해 기부하게 됐다"며 "기부금이 아버지 유지에 따라 직원 복지에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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